제44장
박서윤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윤명주를 쳐다봤다. 그녀의 표정이 미세하게 변하며 안쓰러운 얼굴로 다가가 윤명주의 손을 잡고 미안한 듯 말했다.
“미안하구나, 명주야. 이모가 너무 급했어.”
윤명주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이모님. 할아버님이 먼저시잖아요.”
“장 교수님, 그리고 명주야. 비가 이렇게 많이 오니 오늘 밤은 이씨 댁에서 묵고 가지 마렴. 어르신 연세도 많으시고 오늘 또 발작하셨으니, 밤에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니. 부디 신경 좀 써다오.”
윤명주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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